‘무적해병’ 양구 도솔산 전승 60주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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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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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원 양구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솔산지구 전승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해병대 의장대원들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17일 강원 양구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솔산지구 전승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해병대 의장대원들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6·25전쟁 당시 북한군 2개 사단과 맞서 대승을 거둔 해병대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도솔산지구 전승 60주년 기념행사’가 17일부터 강원 양구군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전우회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 참전용사와 육군, 해병대 장병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7일 양구군 종합운동장에서는 해병대 군악대가 한마음 음악회를 개최한 데 이어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가 선도하는 가운데 도솔산전투 참전용사와 지역주민, 해병대전우회 회원들이 촛불을 들고 양구 시내에서 평화 퍼레이드를 벌였다.

18일 격전의 현장인 도솔산 일대에서 열리는 추모제에서는 당시 소대장으로 참전했던 김영상 예비역 장군이 회고사를 낭독하며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1951년 6월 해병 1연대는 양구군 일대에서 북한군 12, 32사단과 접전을 벌인 끝에 요충지였던 도솔산 일대의 24개 목표를 탈환했다. 당시 전투에서 해병대 장병 133명이 전사하고 646명이 부상당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그해 8월 강원 홍천에 주둔 중이던 해병부대를 방문해 도솔산전투 승리 장병들에게 ‘무적해병(無敵海兵)’이라는 친필휘호를 내렸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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