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의 민족혼은 영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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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거 현장 상하이 매헌광장서 한중공동 79주년 기념식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의 ‘중국 상하이(上海) 의거 79주년 기념식’이 29일 오전 10시 의거현장인 상하이 루쉰(魯迅)공원(옛 훙커우 공원) 내 매헌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달수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부회장과 안총기 주상하이 한국총영사, 박현순 상하이 한국상회 회장을 비롯한 한국 측 인사와 우건밍(吳根明) 상하이 훙커우(虹口) 구 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을 포함한 중국 측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윤봉길 의사가 일본을 응징한 지 1세기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그의 민족혼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한 청년으로 살아 숨쉬고 있다”고 말했다. 우 부주석은 축사에서 “한국 독립운동의 영웅이자 중국 항일투쟁의 영웅인 윤 의사에게 경의를 표하며 관련 행사가 이어져 중-한 우의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윤의사 기념사업회와 홍커우 구 국제교류중심이 공동 주최했다. 1932년 4월 29일 윤 의사는 이 공원에서 벌어진 일왕(日王)의 생일 및 전승을 기념하는 행사장에 폭탄을 투척해 일본군 대장 등을 숨지게 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뒤 그해 12월 사형을 당한 윤 의사의 유해는 1946년 고국으로 옮겨져 서울 효창공원에 안장됐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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