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훈 사진집 “전국 오지 돌며 ‘한국의 속살’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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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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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양종훈 교수
사진집 ‘강산별곡’ 출간

강원 속초시에서 한 부부가 고기잡이에 쓸 그물을 손질하고 있다. 양종훈 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는 우리 산과 들, 바다를 돌며 찍은 소박한 사람들의 일상을 사진집 ‘강산별곡’에 담았다. 양종훈 교수 제공
강원 속초시에서 한 부부가 고기잡이에 쓸 그물을 손질하고 있다. 양종훈 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는 우리 산과 들, 바다를 돌며 찍은 소박한 사람들의 일상을 사진집 ‘강산별곡’에 담았다. 양종훈 교수 제공
양종훈 교수
양종훈 교수
“사라져가는 한국의 모습을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양종훈 교수(사진)가 사진집 ‘강산별곡’을 냈다. 아프리카 스와질란드의 에이즈 환자들, 내전이 끝난 동티모르 사람들, 호주 원주민 등 세계 곳곳에 사는 소수민족의 일상을 조명해온 양 교수가 고국의 표정을 담은 사진집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 정선군 인제군, 경북 봉화군, 전북 장수군, 전남 순천시, 제주도 등에서 산과 들, 바다를 터전으로 소박하게 사는 사람들의 흑백사진 220장이 책에 담겨 있다. 양 교수가 3년 동안 틈날 때마다 전국 오지를 돌며 찍은 사진들이다. 사진 속 땀내 나는 일터, 벽촌에서 평생을 함께한 부부, 삶의 동반자 가축, 손때 묻은 전통가옥 등에서 사람에 대한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을 읽을 수 있다.

양 교수는 “사진작가로서 사진을 찍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엮어 하나의 사진집으로 완성하는가이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사진이 줄어들고 있는 요즘, 전국 방방곡곡의 소박하고 정겨운 일상을 찍어 ‘한국의 속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15일 오후 6시 반 서울 종로구 동숭동 상명대 문화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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