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츠회장 “무형유산의 가치 한국 덕에 깨달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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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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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박물관협 힌츠 회장
“저널 ‘무형유산’은 그 산물”

국제박물관협의회(ICOM)의 한스마르틴 힌츠 회장(64·사진)이 ICOM 한국위원회와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 발간하는 국제저널 ‘무형유산(The International Journal of Intangible Heritage)’ 편집자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일 한국을 찾았다.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8일 기자들과 만난 힌츠 회장은 “‘무형유산’의 발간으로 무형유산 보존과 연구의 가치를 환기한 한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의 한국 방문은 2004년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 국제박물관대회 이후 세 번째. 당시 대회에 참가한 국립민속박물관은 대회 주제였던 ‘박물관과 무형문화유산’ 내용을 바탕으로 대회 주최인 ICOM 한국위원회와 함께 2006년 ‘무형유산’을 창간했다. 무형유산은 2010년 국내 국가기관에서 발간하는 저널로는 최초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인문학 분야 학술지 ‘예술 및 인문학논문 인용색인(A&HCI)’에 등재됐다.

힌츠 회장은 “서울회의는 유형유산과 함께 무형유산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소개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린 ‘터닝포인트’였다. 저널 ‘무형유산’은 그러한 깨달음의 산물인데, 투고 논문의 질이 높고 내용도 유익해 전 세계 박물관 연구에 있어 훌륭한 도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제 임기 시작 석 달을 넘긴 힌츠 회장은 최근 이집트에서 일어난 박물관 약탈사태를 언급하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 같은 일에 대처하기 위해 협회가 공식적인 목소리로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집트 외에도 이라크, 라틴아메리카 일부 지역 등 위기에 처한 박물관들을 돕기 위해 정보를 모으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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