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올해의 검사상’ 김도완-한정일 검사 첫 수상

대검찰청은 2010년 탁월한 수사 성과로 검찰을 빛낸 검사에게 주는 ‘올해의 검사상’을 신설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김도완 검사(38·사법시험 41회)와 수원지검 특수부 한정일 검사(35·사법시험 44회)를 첫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해 12월 31일 밝혔다.

김 검사는 △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살해지령을 받고 남파된 ‘황장엽 암살조’ 사건 △북한에 군사기밀을 넘겨준 전 국가안전기획부 요원 ‘흑금성’ 사건 △공기업 간부와 여행사 직원 등에게서 기밀정보를 빼낸 ‘여간첩’ 사건 등 대형 공안사건에서 성과를 올렸다. 또 한 검사는 지역개발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박주원 전 안산시장과 이기하 전 오산시장을 기소하고,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임두성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구속 기소하는 등 지역 토착비리 척결에 두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