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과 몰래 결혼 충격, 지금은 아들 자랑스럽다”

  • 입력 2009년 9월 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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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호 전 국회부의장이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며느리 영화배우 장진영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연합뉴스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이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며느리 영화배우 장진영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연합뉴스
김봉호 前 부의장 빈소 찾아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76)이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며느리 장진영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전 부의장의 차남 영균 씨(43)는 장 씨의 사망 나흘 전인 지난달 28일 두 사람의 혼인신고를 했다. 두 사람은 올해 7월 미국에서 둘만의 결혼식도 올렸다.

김 전 부의장은 이날 부인 등 10여 명과 함께 장 씨의 영정 앞에 국화를 바쳤다. 차남이 가족 몰래 혼인신고를 한 것에 대해 그는 “어제 그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으나 지금은 아들이 자랑스럽다. 며느리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40여 분간 빈소에 머물렀다. 장 씨 측은 “두 가족이 충격을 받았지만 둘의 사랑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김 전 부의장의 조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균 씨는 사흘째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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