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내부승진 통해 유네스코 고위직 진출

  • 입력 2008년 6월 6일 02시 53분


최수향 과장 국장급 승진

한국인이 내부 승진을 통해 처음으로 유네스코 고위직에 진출했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사무국의 최수향(48·사진) 중등·기술·직업교육과장은 1일자로 국장급(D1)으로 승진해 아프리카 짐바브웨 하라레 유네스코 사무소장으로 부임했다.

유네스코 본부에 근무하는 한국인 정규직원이 내부 승진을 통해 고위직에 진출한 것은 최 국장이 처음. 외부 영입 인사로는 함재봉 전 연세대 교수가 2003∼2005년 유네스코 본부 사회과학국장을 지냈다.

최 국장은 중앙대를 졸업하고 캐나다 앨버타대에서 교육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97년 유아 및 가족 교육 담당 전문가로 유네스코와 인연을 맺었으며 유아·통합교육과장, 현장지원·협력과장 등을 지냈다.

최 국장이 소장으로 부임한 짐바브웨 하라레 사무소는 직원 약 30명 규모의 아프리카 동남부 지역 거점 사무소로 짐바브웨 말라위 보츠와나 잠비아 등 4개국을 관할한다.

유네스코 사무국에는 6명의 한국인 정규직원이 과장급(P5) 이하 직위에서 근무하고 있다.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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