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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0월 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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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0세를 일기로 숨진 최재권 전남대 의과대 명예교수 유족들은 2일 강정채 전남대 총장에게 1억 원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최 명예교수는 숨지기 전 가족에게 “가정형편이 어려운 의대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공부를 마쳐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의사, 의학자로 성장하도록 장학기금을 만들라”는 유언을 남겼다.
전남대 의대 1회 졸업생인 최 명예교수는 졸업 후 모교 해부학교실에서 40여 년간 연구와 후학 양성을 하다 1992년 정년퇴임했다.
1963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당시에는 생소했던 전자현미경학을 국내에 도입해 기초의학 발전에 기여했으며 전남대 의과대학장, 대한의학교육협의회장, 대한해부학회장, 대한체질인류학회장 등을 지냈다.
전남대 의과대는 고인의 뜻을 기려 ‘최재권 교수 장학회’를 결성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기초의학 전공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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