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리학연합 서울에 사무국 설치…사무총장 유우익 교수

  • 입력 2007년 4월 1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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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대에서 열린 세계지리학연합 사무국 개소식에서 신임 사무총장인 유우익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로널드 애블러 전 사무총장. 신원건 기자
9일 서울대에서 열린 세계지리학연합 사무국 개소식에서 신임 사무총장인 유우익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로널드 애블러 전 사무총장. 신원건 기자
국제학술기구 사무국이 서울에 왔다.

세계지리학연합(IGU) 사무국은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중앙전산원 307호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1월 1일 유우익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가 이 기구의 사무총장에 취임함에 따라 미국 워싱턴에 있던 사무국을 서울로 이전해 온 것. IGU 본부는 이탈리아 로마에 있고 사무국은 사무총장이 거주하는 국가의 도시로 옮기는 것이 관례다.

이날 개소식에는 호세 루이스 팔라시오 IGU 수석부회장과 로널드 애블러 전 IGU 사무총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 이기준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1871년 벨기에 안트베르펜에서 결성된 IGU는 산하에 156개국(정회원 96개국, 옵서버 회원 60개국)의 지리학회와 600여 유관 학술단체로 구성된 국제학술기구. 지리학 및 관련 분야 연구의 국제적 교류협력, 국제학술회의 개최, 국제기구에서 지리 관련 자료 표준의 보급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1960년 스웨덴 스톡홀름 총회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했고 2000년 제29차 세계지리학대회를 유치한 바 있다.

IGU 1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유럽계 사무총장이 된 유우익 교수는 “IGU 사무국의 한국 이전은 주변부에 머물렀던 한국 지리학계가 세계 학계의 중심부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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