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장애인인 김 군은 6일부터 9일까지 체코에서 열리는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막론하고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수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처음.
김 군의 어머니 유현영(45) 씨가 현지에서 알려 온 소식에 따르면 김 군은 대회 첫날인 6일 배영 100m 경기에서 1분 07초 66의 기록으로 헝가리(1분 04초 59)와 아일랜드(1분 07초 45) 선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김 군은 8, 9일 배영 50m와 200m, 자유형 200m에 잇따라 출전할 예정이어서 추가 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 2개, 은 2개를 따낸 김 군은 4월 제주에서 열린 동아수영대회에서는 배영 200m에서 장애인 세계 1위 기록인 2분 30초를 훨씬 뛰어넘는 2분 24초를 기록했다.
김 군은 자유형 200m에서도 세계 3위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부산=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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