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는 곽 할머니가 일어일문학과 수시 2학기 전형에 합격했으며 등록까지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전국 최고령 검정고시 합격자이기도 한 곽 할머니는 대구 달성군 현풍면 출신으로 엄격한 유교문화 탓에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했다.
항상 배움에 목말라했던 곽 할머니는 7년 전 한 시민단체가 마련한 영어교실에 나가면서 공부와 다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야학과 검정고시학원을 다니며 2001년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데 이어 올해 고등학교 졸업 자격까지 땄다.
곽 할머니는 “이 나이에 어린 학생들과 경쟁하며 공부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꼭 일본어를 통달해 국제행사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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