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舟 김윤환 前 민주국민당 대표, 18일 영결식

  • 입력 2003년 12월 18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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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숙환으로 작고한 허주 김윤환(虛舟 金潤煥) 전 민주국민당 대표의 장례미사가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정치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미사는 함세웅(咸世雄) 신부가 집전했으며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와 열린우리당 김원기(金元基) 공동의장, 민주당 유용태(劉容泰) 원내대표 등이 조사를 했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대표도 참석했다.

이에 앞서 허주는 작고하기 일주일여 전인 7일 민주당 김상현(金相賢) 의원의 주선으로 함 신부에게서 영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허주와 김 의원은 2000년 총선 때 각각 한나라당과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민국당에서 활동을 함께 한 인연이 있다.김 의원은 “허주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7일 국립암센터로 옮겨졌다는 소식을 듣고 함 신부와 함께 병원으로 달려갔는데 허주는 이미 산소마스크를 쓴 채 의식이 없었다”며 “그런데 함 신부가 큰 소리로 허주를 세 번 부르며 ‘김상현 의원이 대부(代父)가 돼 영세를 드립니다’고 하니까 허주가 눈을 번쩍 뜨더니 눈물을 흘리더라”고 전했다. 허주의 교적(敎籍)은 서울 종로구 창신동 김 의원의 주소로 했고 연희성당 교적부에 올려졌다. 허주는 경북 구미시 장천면 선산에 안장됐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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