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국적 총련계 초등생 첫 입국

  • 입력 2002년 8월 15일 17시 56분


광복절인 15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소속 학생들 - 부산연합
광복절인 15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소속 학생들 - 부산연합
광복절을 맞아 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總聯) 후쿠오카(福岡) 조선초급학교 학생과 인솔 교사 등 17명이 15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북한 국적의 총련계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한국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경남 양산시 소재 영산대가 광복절을 기념해 15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하는 ‘제6회 한·조·일 청소년 자연체험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 행사는 한국 학생들과 총련계 학생들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기회를 가져 통일의 기초를 다지고 일본과는 화해를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총련계와 한국 50명, 일본 29명의 초·중학생이 참여한다.

후쿠오카 조선초급학교 6학년 문탁연군(12)은 “한국에 처음 도착해 너무 설레고 가슴이 떨린다”며 “한국의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