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7월의 독립운동가에 주시경선생 선정

  • 입력 1999년 6월 30일 18시 31분


국가보훈처는 일제시대 당시 한글 연구와 보급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한 한글학자 주시경(周時經·1876∼1914)선생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30일 발표했다.

황해도 봉산군 무등골에서 태어난 선생은 1887년 상경,배재학당과 이운학교를 거쳐 신학문을 공부하던중 1896년 서재필선생을 만나 국어 연구와 보급운동에 평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선생은 1896년 4월 창간된 독립신문에 국문전용 및 띄어쓰기를 실천하고 같은해 5월에는 국문동식회(國文同式會)를 조직해 해방후 한글학회로 발전하는데 초석을 다졌다.

‘대한국어문법’‘국어문전음학’‘국문연구안’ 등을 저술한 선생은 1910년 경술국치로 국권을 잃자 보성중학교에서 조선어강습소를 열어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다 지병이 악화돼 38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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