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벤처기업 교포 김종훈사장,1백만달러 『희사』

  • 입력 1998년 4월 2일 19시 28분


미국의 벤처기업인 ‘유리 시스템’사 김종훈회장(37·재미교포)이 고국의 벤처기업 예비창업자인 대학생들을 위해 매년 1백만달러를 지원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회장은 국민회의 제2정책조정위원회 주관으로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발표한다.

토론회를 준비중인 국민회의 정호선(鄭鎬宣)의원에 따르면 김회장은 미국의 권위있는 경제 주간지‘비즈니스 위크’가 선정한 97년도 초고속 성장 1백대 벤처기업중 1위를 차지, 이 잡지의 표지모델까지 됐다.

‘통신업계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김회장은 최근 경제위기에 처한 고국을 돕기로 결심, 그 방안으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충분한 기술을 보유한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벤처기업창업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김회장은 75년 중학교 2학년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존스 홉킨스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메릴랜드대에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후 92년 멀티미디어 전송장치(ATM)를 개발하는 유리시스템사를 설립했으며 지난 3년간 385%의 매출액 신장을 기록, 올해 매출액은 1억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양기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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