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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3월 22일 2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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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동아마라톤 축제행사의 하나로 경주 공설운동장 옆에서 열리는 KBS1 ‘전국노래자랑’. 물론 진행자는 14년째 이 프로에서 구수한 말솜씨와 재치로 전국의 서민대중을 사로잡아온 송해다.
그에게는 동아마라톤이 낯설지 않다. 동아방송의 아침 프로를 진행할 때 동아마라톤 행사를 안내한 적이 많았던데다 마라톤에 대한 관심도 각별하다.
경주에는 28일경 갈 예정. 방송 하루이틀 전에 현지에 가는 게 오랜 ‘근성’이다. 숙소 인근의 시장을 둘러보고 서민식당 목욕탕 등에 들르면 그 고장의 ‘선’이 나온다. 그래야 무대에서 딱딱하게 굳어지기 쉬운 아마추어들의 ‘끼’를 끄집어낼 수 있다.
‘전국노래자랑의 영원한 오빠’ 송해가 지닌 마지막 꿈은 ‘남북통일노래자랑’의 진행이다. 북녘 곳곳에서 온전한 ‘전국’의 노래자랑무대를 갖고 싶다.
“그날이 오면 동아마라톤도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어달릴 수 있겠지요? 그때 동아마라톤과 함께 열릴 ‘전국노래자랑’의 사회도 제게 맡겨주셔야 합니다.”
〈허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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