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83년 서울대 천문학과에 입학했다 사법시험 응시를 위해 대학을 중퇴하고 9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하지만 사법연수원을 다니면서도 대학을 마치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 서울대에 특례재입학을 문의했으나 안타깝게도 만료기간이 지나 독학사 시험을 결심했다.
또 고교 2년때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유중경(柳重京·32)씨도 영문학분야 최고점수(평균 81.67점)를 얻어 방송대 총장상을 받는다.
유씨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씻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공부를 시작, 독학사 시험 도전 3년만에 영광의 학사모를 쓰게 됐다.
이 밖에 특별상을 받는 주정훈(朱正薰·57·법학) 김홍란(金鴻蘭·54·가정학)씨도 고령에도 불구하고 불타는 향학열로 못배운 한을 풀고 영광의 학사모를 쓴다.
〈이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