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그룹 명성 김철호회장 「태백레저」 사업자 선정

입력 1998-02-03 20:28수정 2009-09-25 22:3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폐광지역에 민자를 유치해 개발사업을 추진중인 강원도는 2일 사업자를 확정, 발표했다. 이 명단에 아주 낯익은 이름이 들어 있다. 83년 관광레저업계의 정상에 있다가 금융사건으로 해체됐던 명성그룹의 김철호(金澈鎬)회장이 태백관광레저단지 사업자로 선정된 것. 김회장이 태백단지 개발을 통해 본격적인 재기를 선언했다. 15년형을 선고받고 수형생활을 하다 94년5월 9년여만에 가석방된 김회장은 출감하자마자 그룹재건에 나섰다. 그는 옛 명성 출신 1백여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빌딩 한쪽을 빌려 명성그룹 간판을 내걸고 있다. 국내 관광레저업계에 정상으로 군림하던 옛날에 비해선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김회장은 ‘제2의 명성신화’를 재현해 보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회장은 “감옥에 갇혀 있던 10년 세월 동안 한시도 세계적인 명성레저타운 건립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노마운틴 월드로 명명된 이번 태백개발사업은 2천7백만평 부지에 1조9천9백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스키장 골프장 호텔 콘도와 동해안의 해상스포츠시설을 연계한다는 발상.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을 연간 1백만명 끌어와 70억달러 이상의 외화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김회장의 구상이다. 〈이명재기자〉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
트렌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