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에 97세계유도선수권대회 세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김혁(26·쌍용양회·65㎏급)은 대표팀의 맏형.
국제대회 전적이 그다지 화려하지 않은데다 나이까지 많은 편이라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던 김혁은 결승에서 홈팀 프랑스의 방부다우도에 먼저 유효를 뺏겼으나 2분6초만에 통쾌한 허리채기 한판을 성공시켰다. 83년 유도를 시작, 용인대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혁은 그동안 60㎏급에서 뛰었으나 늘어나는 체중을 견디지 못해 65㎏급으로 올린 뒤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 출신으로 천호중, 선정고를 거쳐 용인대를 졸업한 그의 특기는 밭다리걸기.
〈김화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