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기상정보 이사 김동완

  • 입력 1997년 7월 16일 20시 43분


『「여름손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말이 있죠.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철에 집안에서 노출이 심한 상태로 지내다 갑자기 손님이 찾아오면 혼비백산하는데서 나온 말인 것 같습니다』 일기예보의 대중화에 기여한 「예보관의 대명사」 金東完(김동완·62)씨. 최근 기상정보를 상업용으로 판매하는 ㈜한국기상정보의 이사로 자리를 옮긴 그는 「생활날씨론」의 한 대목을 이렇게 소개했다. 『59년부터 기상청에서 일을 하기전에 택시운전사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때의 경험을 통해 기상이론을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게 됐습니다』 김씨는 지난 73년부터 20여년간 TV 라디오 일기예보 진행자로 활약하며 에어컨 감기약 제습제 등 날씨와 관련된 각종 광고에도 출연했다. 이제 기상정보로 장사를 하는 민간회사에서 제2의 「날씨꾼」인생을 시작하는 그는 새로운 꿈에 부풀어 있다. 『미국의 경우 민간예보사업이 2차대전 이후부터 시작됐고 일본에서는 현재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정도로 기상정보판매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도 다양해지면서 휴양지와 골프장 등에 대한 특정지역예보가 필요한 세상이 됐습니다』 〈한정진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