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당시 청진과 함흥 등지에서 항일투쟁을 벌였던 애국지사 金國煥옹(80)이 29일 오후 1시께 서울 보훈병원에서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별세했다.
金옹의 유해는 내달 3일 오전 대전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된다.
金옹은 41년 10월 철도국 청진 공장에 발령받아 기능공으로 일하면서 한국인 고용원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함흥에서 동지를 규합해 항일투쟁을 벌이다 43년 일본경찰에 체포됐으며 44년 2월 함흥지방법원에서 임시보안령 위반 등으로 징역 1년6월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金옹은 민족독립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0년 정부로부터 건국공로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 475-7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