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두가족 인적사항］金－安씨 외화벌이 지도원 활동

지난 13일 제삼국을 통하지 않고 첫 해상탈출에 성공, 가족과 함께 남한으로 귀순한 金元瀅(김원형·57)씨는 지난 55년 신의주 왕자제지공장 부설 기술학교를 졸업하고 57년부터 제583군부대(총참모부 건설국)에 복무하다 중사로 제대했다. 김씨는 제대후 신의주 경공업대학 통신학부 제지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76년부터 4년여동안 러시아에서 북한 벌목공으로 일했으며 94년부터는 제577군부대 외화벌이 지도원으로 활동해 왔다. 김씨의 부친 김길준씨는 주일 한국대표부 대표(대사급)로 근무하던중 교통사고로 지난 51년 숨졌으며 모친 車順德(차순덕·82)씨와 쌍둥이 동생 金仁瀅(김인형·57)씨는 미국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김씨의 가족으로는 부인 김의준씨(53)와 신의주 낙원고등중학교 물리교원으로 일해 온 장남 김희근씨(29) 등 3남1녀와 며느리 서정심씨(25), 손자 김남수군(2)이 있다. 김씨와 함께 귀순한 安善國(안선국·47)씨는 지난 68년 신의주 고등물리화학 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상위(우리의 대위 해당)로 군에서 제대하고 지난 91년부터 개천철도국 안전부소속 수산부업기지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항해기사 5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안씨는 95년 이후에는 국가과학원 평북도 자재공급소 외화벌이 지도원으로 일했다. 안씨의 가족은 부인 김화옥씨(41)와 신의주 유상고등중학교 5년생인 안일심양(14) 등 1남2녀, 모친 김동선씨(68) 등이 있다. 〈문 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