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배달사원-독자 신문의 날 표창

  • 입력 1997년 4월 8일 08시 01분


7일 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1회 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동아일보 서울 노원지국에 근무하는 金鍾愛(김종애·58·여·서울 노원구 상계7동)씨와 黃七圭(황칠규·55·부산 중구 중앙동)씨가 각각 한국신문협회가 수여하는 모범배달사원과 독자로 선정돼 표창과 부상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 88년 8월 동아일보 노원지국에서 주부배달원으로 근무하기 시작, 현재 배달감독으로 일하고 있으며 지난 9년간 하루도 결근하지 않고 동아일보를 배달해왔다. 김씨는 『1남3녀를 키우면서 노동일을 하는 남편을 돕기위해 시작한 일』이라며 『새벽2시만 되면 자명종 없이도 눈이 저절로 떠지고 누구 못지않게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부산 중구 중앙동에서 「진주집」이라는 추어탕전문음식점을 운영하는 황씨는 21년전부터 동아일보를 월별로 정리 보관해 자료를 원하는 이웃에게 무료로 복사해 주고 있다. 황씨는 『민족의 정론지인 동아일보를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시작한 일』이라며 『10년전 경찰로부터 누군가를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 아니냐며 조사를 받기도 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신치영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