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獨클래식음반社 DG 카르스텐 비트 사장

  • 입력 1997년 3월 24일 20시 11분


[유윤종 기자] 「노란딱지」와 튤립상표로 유명한 독일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의 카르스텐 비트(45)사장이 서울에 왔다. 그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창립 1백주년을 맞는 DG사는 기념사업으로 음반사상 최초의 베토벤의 작품 전곡 전집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음악팬들에게 생소하지만 의미깊은 작품도 이 전집에 다수 포함될 것』이라며 지휘자 정명훈씨가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관현악단을 지휘한 칸타타 「영광에 가득찬 순간」을 한 예로 들었다. DG는 데카, 필립스사와 함께 음반그룹 폴리그램에 속해있으며 지휘자 카라얀, 바리톤 피셔디스카우 등 1급 연주자들을 소속 아티스트로 보유해 클래식음반계의 최고명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창사 1백주년을 기념한 또 다른 사업으로 명가수 카루소 등이 녹음한 4천여개의 원반을 발굴, 「히스토리컬」시리즈로 발매하며 LP시대 명반 재발매시리즈인 「오리지널스」도 내년 1백종을 완간할 계획입니다』 비트사장은 『최근 클래식음반시장은 구조조정의 시기』라고 진단한 뒤 『소속 음악가당 녹음건수를 1년에 3회정도로 줄여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함부르크 출신인 그는 음악연주회장인 빈 콘체르트하우스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96년 도이치 그라모폰 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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