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감소세였던 노인빈곤율이 다시 상승하며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4명이 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 소득이 중위소득의 절반 이하인 노인 비율이 2023년 38.2%로 2년 연속 올라간 것이다. 노인 중에서도 나이가 많거나 여성인 경우 빈곤율이 더 높았다. 전체 인구 평균 빈곤율(14.9%)과 비교하면 노인빈곤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법정 정년은 60세지만 실제 퇴직 연령은 50세 안팎으로 경제 활동 기간이 짧은 데다 버팀목이 돼야 할 공적연금이 제 역할을 못 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수령액(평균 67만 원)과 기초연금 수령액(최대 34만 원)을 합쳐도 최저생활을 위해 필요한 1인 기본생계비(143만 원)에 턱없이 못 미친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층 중에는 국민연금 장기 가입자가 적어 연금 수령액이 얼마 안 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공적연금을 보완하는 사적연금 수입이 있는 노인은 8명 중 1명밖에 안 된다. 최근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둔화되면서 자녀 용돈에 기대거나 일자리를 찾기는 더 어려워졌다. 정부에서 노인 일자리 사업을 한다지만 월 30만 원 미만을 주는 ‘푼돈벌이’가 많다.
지난해부터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고령층은 급증세다. 2050년에는 국민 6명 중 1명이 빈곤 노인이 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로 인한 충격을 줄이려면 빈곤 개선 효과가 미미한 기초연금부터 손봐야 한다.
올해 기초연금 예산은 26조 원으로 복지 예산 중 가장 많지만 소득 하위 70%에게 월 3만∼34만 원씩, ‘대상은 넓고 금액은 적게’ 나눠 주는 방식으로 운영하다 보니 정작 도움이 절실한 저소득층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현행 방식을 고집할 경우 고령층 인구가 늘면서 2050년에는 예산이 125조 원으로 불어나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 지금이라도 기초연금 지급 대상을 취약 노인으로 좁히더라도 더 두껍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최하위 노인층에게 따뜻한 쌀밥과 고기국은 드실 수 있게 조금 더 드리자는 동아의 생각에 동감합니다. 사회의 약자를 더 신경쓰는 게 차라리 낫겠다고 생각해요. 특히 70세 이후 노년층에게 난방비라도 더 드렸으면 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이니까…
2025-02-04 02:34:15
윤정부가 출범하고 문정부 반대로만 했어도.그런데 청년층을 위한다고 사병월급 200만원 공약에..종부세 재산세 같은건 액수도 작고 생색도 안나는 정책이지 코로나3년간 엄청나게 돈을 풀어버렸기 때문이지 징병제 국가에서 사병월급 200만원이 되면 준사관 위관급 장교들은 어찌하나일본 자위대 신입대원 일본경찰 초임이 200만원이 안되거든..공약대로 어려운 노인층에 두텁게 지원한다고 하고 하위 70%는 유지하면 예산이 어디서 나오나 예산을 짜는 부처에서 그냥 시키는대로만 한거지 여당에서라도 해야 하는데 청년 노인 표생각해서 눈치만 보다보니
요즘 동아가 미친 것 같다. 사설의 끝단락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일단 정부가 기초연금을 차등지급하는 것은 위헌이다. 기초연금지급의 헌법적 근거는 제34조 제1항, 제2항, 제4항과 제11조 제1항이다. 해당 헌법규정에 의하면, 기초연금은 국가가 모든 노인에게 평등하게 차별없이 의무적으로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국가의 의무를 저버리고, 기초연금을 70%의 노인들에게만 지급하는 것은 명백히 위헌적인 처사다. 이울러 언론이 그런 차별을 더 심화시키라고 주장하는 것은 더욱 더 못된 일이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나?
2025-02-04 13:22:17
정말 나이 높으시고 가족 하나 없으신 경제적 약자에게 지금보다 조금 더 드려,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하위 40프로만 드리더라도.
2025-02-04 12:16:42
70%에게 줄 것이 아니라 하위 30%로 줄이고 금액을 올리는 것이 맞음
2025-02-04 11:47:07
줄려면확실히주던가 아니면 관드던가 일을좀확실히해라
2025-02-04 11:40:45
기초연금 수급자의 자격 제한을 확실하게 하고 실질적 자격 여부를 명확하게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벤츠 끌고 다니면서 기초연금 수령하는 악덕 노인도 상당히 많은게 문제다
댓글 15
추천 많은 댓글
2025-02-04 01:18:36
더 두텁게! 정치꾼들은 자신들만 챙긴다. 정치인들은 이기적 악한 집단!
2025-02-04 01:52:42
최하위 노인층에게 따뜻한 쌀밥과 고기국은 드실 수 있게 조금 더 드리자는 동아의 생각에 동감합니다. 사회의 약자를 더 신경쓰는 게 차라리 낫겠다고 생각해요. 특히 70세 이후 노년층에게 난방비라도 더 드렸으면 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이니까…
2025-02-04 02:34:15
윤정부가 출범하고 문정부 반대로만 했어도.그런데 청년층을 위한다고 사병월급 200만원 공약에..종부세 재산세 같은건 액수도 작고 생색도 안나는 정책이지 코로나3년간 엄청나게 돈을 풀어버렸기 때문이지 징병제 국가에서 사병월급 200만원이 되면 준사관 위관급 장교들은 어찌하나일본 자위대 신입대원 일본경찰 초임이 200만원이 안되거든..공약대로 어려운 노인층에 두텁게 지원한다고 하고 하위 70%는 유지하면 예산이 어디서 나오나 예산을 짜는 부처에서 그냥 시키는대로만 한거지 여당에서라도 해야 하는데 청년 노인 표생각해서 눈치만 보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