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불 때 제격, 콩비지탕[바람개비/이윤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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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맛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이라면 ‘비지’와 ‘콩비지’를 구별할 줄 안다. 두부를 만들 때 두유를 짜고 남은 찌꺼기를 ‘비지’라 하여 이 또한 찌개로 끓여먹는다. 하지만 콩을 충분히 불려 간 ‘콩비지’는 콩국수 국물처럼 무척 진하고 고소하다. 여기에 김치만 넣어도 별미지만, 돼지갈비를 푹 끓인 뒤 마지막에 콩비지를 더해 한소끔 끓여내면 구수한 맛이 더 깊어진다. 콩비지탕 맛을 즐기기에 찬 바람도 적당한 겨울이다.

이윤화 음식칼럼니스트
#콩#비지#콩비지#콩비지탕#찬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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