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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오피니언

픽션 사극도 역사 고증 필요하다[내 생각은/신승민]

신승민 문학평론가·서울 노원구
입력 2021-03-31 03:00업데이트 2021-03-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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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방송 2회 만에 폐지됐다. 비판 여론이 들끓자 방송사, 제작사는 물론이고 작가와 출연진까지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번 사태는 역사를 소품 취급하는 소위 ‘픽션 사극’의 폐해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현대물조차 개연성이 없으면 ‘막장 드라마’로 찍혀 세간의 지탄을 받는 시대다. 픽션 사극들 중 일부는 시청률에 매몰돼 최소한의 사실 준수나 고증 적용도 없이 제멋대로 이야기를 펼친다. 역사적 배경을 그저 극의 이색적인 분위기 연출에 쓰이는 도구 정도로 여기는 것이다. 사극의 역사 왜곡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줄 소지가 있다. 더구나 지금은 동북공정과 김치 파문 등 중국의 역사 왜곡이 심각한 상황이다. 제대로 만든 정통사극이야말로 품격 있는 흥행작이자 세계에 우리 역사를 바르게 알리는 한류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신승민 문학평론가·서울 노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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