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홍혜미/섬뜩한 지하철 잡상인 단속을

  • 입력 2009년 9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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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지하철 잡상인이 유용하고 재미난 제품을 많이 팔아 유심히 보는 편이다. 그런데 최근 불쾌감이나 섬뜩한 공포를 느끼게 하는 행동이 자주 보여 걱정이 앞선다. 며칠 전 일이다. 늘 그렇듯 잡상인이 탑승하더니 판촉을 시작했다. 작고 둥근 돌로 만든, 칼 가는 도구를 보여주더니 갑자기 넓적한 알루미늄 재질의 칼을 꺼내 칼갈이 시연을 하기 시작했다.

한참 앞뒤로 굴려가며 칼을 갈더니 신문지를 스윽 베며 자랑스러운 듯이 “이렇게 날카롭게 잘 갈립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칼 판매가 주 목적은 아니라지만 위험한 칼을 갖고 다니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파는 모습을 보니 섬뜩했다. 지하철공사는 잡상인 신고 전화만 수동적으로 받지 말고 위험한 제품 판매는 실질적으로 단속해야 하지 않을까.

홍혜미 경기 안산시 상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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