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인터뷰]금호산업 건설부문 신훈 신임사장

  • 입력 2002년 1월 8일 18시 28분


“토목과 건축분야는 e비즈니스화가 늦은 편이죠. 현장간 네트워크가 엉성하고 기술자들의 노하우가 공유되기도 힘들어요.”

금호산업 건설사업부문의 신훈(申勳·57) 신임 사장은 8일 “허술한 기업관리체계를 정비하고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신 사장은 99년 금호엔지니어링 대표 시절에도 거의 활용되지 않던 사내전산망을 통해 60여개의 현장사무소가 작업공정진행 수주발주상황 등을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한 ‘정보기술(IT) 전문가’.

“사실 토목·건축분야야말로 정보화가 관건이에요.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공사의 공정관리, 수많은 협력업체와의 정보교류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IT 활용이 필수죠.”

신 사장은 항공 건설분야의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금호그룹 전산총괄 부회장을 지내는 등 약 30년간 최고지식관리자(CIO)의 길을 걸어왔다.

금호산업 건설부문은 올해 주택 5100여가구를 공급하고 고속도로공사 공항공사 등 대형 SOC사업 등을 통해 약 1조924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그는 “타이어부문의 외자유치가 이뤄지면 현재 270%인 부채비율을 100% 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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