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훔볼트 연구대상 고대 이기수 교수 선정

  • 입력 2001년 11월 16일 18시 15분


고려대 법대 이기수(李基秀·56) 교수가 독일의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재단이 수여하는 훔볼트 연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훔볼트 연구대상은 인문·자연과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업적을 인정받는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은 독일 학자가 추천하고 독일 교수 2명과 외국인 학자 3명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등 심사과정이 까다롭고 엄격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한국학술진흥재단이 97년 훔볼트 재단과 상호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이후 국내 인문 분야에서는 이 교수가 첫 수상이다.이 교수는 지적재산권법 국제거래법 상사법 등의 대표적인 학자로 이번 연구대상 심사에서도 영어와 독일어로 쓴 ‘주식회사의 구조조정에서 기관 상호간의 권한문제’를 주제로 한 논문 등이 크게 평가받았다.

이 교수는 “개인을 넘어서 한국 법학계 전체가 외국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내년 1월 독일에서 열린다.

<민동용기자>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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