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봉 3대 도예전' 여는 장창환 영길 기덕씨

입력 2001-09-20 18:32수정 2009-09-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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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3대(代)가 함께 전시회를 열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창환(張昌煥·87) 영길(英吉·62) 기덕(基德·37)씨 3대는 25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동구 범일동 현대백화점 8층 현대아트갤러리에서 ‘청봉(靑峯) 3대전’을 개최한다.

국내에서 ‘부자전(父子展)’은 몇 번 있었지만 3대가 함께 전시회를 여는 것은 극히 드문 일.

전시회에는 각 시대의 다완(茶椀)과 십장생을 담은 항아리, 발(주둥이가 넓은 항아리), 도자기 조각, 생활자기 등 40여점이 선보인다.

1대인 장창환옹의 작품은 조상들이 사용하던 투박한 도자기의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반면에 그의 장남인 영길씨의 작품은 전통적인 도자기 기법에 음양각과 상감을 곁들인 화려함이, 장손인 기덕씨의 작품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실험성이 돋보인다. 40대 중반 황해도에서 옹기를 만들기 시작한 장옹은 경기 이천에서 자리를 잡고 작품활동을 해왔으며, 영길씨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도예가의 길에 들어서 무늬가 새겨진 도자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기덕씨도 도예가의 피를 그대로 이어받아 동아대에서 도예를 전공한 뒤 현재 부산정보대 산업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동아일보사 주최 동아공예대전 등에서 10여 차례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기덕씨는 “예술적인 혼을 함께 이어받았다고 해서 3대가 모두 ‘청봉’이라는 호를 쓰고 있다”며 “앞으로 2, 3년 내에 딸(7)과 아들(5)도 참여시켜 ‘청봉 4대전’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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