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훈대표 “초당적 협력으로 경제부터 살리자”

  • 입력 2000년 11월 19일 18시 38분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대 부문 개혁작업이 완료되는 내년 2월까지 모든 정쟁(政爭)을 중단할 것을 한나라당에 제안했다.

서대표는 “정쟁은 나라를 멍들게 하고 당리당략을 떠난 초당적 협력이 나라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며 국회정상화를 촉구했다.

서대표는 내년 2월까지 시한을 정한 이유에 대해 “정부 여당이 공공 금융 기업 노사 등 4대 부문 개혁을 추진 중이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40조원 규모의 추가 공적자금 조성 및 반부패기본법 인권법 국가보안법 등의 제―개정이 시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탄핵소추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탄핵 발의는 정부 여당을 흠집내려는 정치공세”라며 “선거법위반 수사 결과가 불리하게 나왔다고 해서 검찰 수뇌부를 몰아내려 한다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물론 검찰제도의 존립기반이 위협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탄핵안 무산에 대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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