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여성 공모전' 대상 김양순씨

  • 입력 2000년 11월 7일 01시 54분


‘참여하는 여성이 아름답다’를 주제로 2000년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한국여성민우회가 나 아닌 ‘우리’일에 앞장서 사회를 살기 좋게 가꾼 여성 11명을 발표했다. ‘참여여성 모델 공모전’에서 대상에 뽑힌 이는 초안산 살리기 대책위원회 활동을 통해 골프연습장 건설을 철회시킨 김양순씨(41·사진). 미술강사로 평범한 생활을 하던 그는 자신의 이해를 떠나 지역사회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는 점에서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됐다. 김씨는 맨몸으로 굴착기를 막아내고, 몇달씩 천막농성을 하며, ‘초안산에 푸른 머리를 심자’ 캠페인을 벌인 끝에 마침내 ‘생태공원’이라는 대안운동으로 승화시키는 사례를 만들어냈다..

‘참여 으뜸상’은 ‘여성가장의 참된 삶을 위한 모임터’를 이끈 박해숙씨(45), 직장에서의 성차별에 대항한 장혜숙씨(33)가 선정됐다. 단체부문상은 대중환경잡지인 ‘우리와 다음’의 편집위원들이 수상했다.

<김순덕기자>yu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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