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MVP 폼으로 나타난 하든, 올 시즌 MVP 후보 엠비드 공백 메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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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종 후보 3명에 든 조엘 엠비드(29)가 무릎 염좌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2017~2018시즌 MVP 제임스 하든(34)이 MVP 시절의 활약으로 필라델피아를 구했다.

필라델피아의 제임스 하든(가운데 1번)이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보스턴=AP 뉴시스
하든은 2일 보스턴과의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보스턴과의 1차전에서 45득점, 6리바운드, 2가로채기로 활약하며 119-115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쿼터에 15점을 몰아쳤다. 

하든은 이날 4쿼터 종료 8.4초 전 상대 센터 알 하포드의 수비를 피해 3점슛을 던졌고 이 슛이 그대로 림을 가르며 필라델피아가 117-115로 역전했다. 하든은 이 슛으로 이날 7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PO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인  45점을 넣었다. 하든은 2015년 휴스턴 소속일 때 골든스테이트와의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45점을 넣은 적이 있다. 

벤치에서 이날 경기를 지켜본 조엘 엠비드가 제임스 하든의 역전 3점포가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엠비드의 뒤에서는 보스턴 안방 팬들이 눈과 얼굴을 손으로 틀어막으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보스턴=AP 뉴시스

보스턴 안방구장인 TD가든을 채운 보스턴 팬들에게서는 탄식이 터져나왔다. 이후 보스턴은 작전시간을 불렀지만 직후 턴오버를 범했고 이후 파울작전을 시도했지만 필라델피아에 자유투만 2개 더 내준 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보스턴은 간판 선수 제이슨 테이텀이 39득점, 11리바운드, 5도움으로 분전했지만 하든의 폭발력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닥 리버스 필라델피아 감독은 “엠비드의 2차전 복귀를 바라지만 아직은 확신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통상 무릎 염좌는 재활에 4~6주가 필요하지만 PO인 만큼 엠비드가 코트에 조기 복귀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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