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830마력 ‘812 컴페티치오네’ 한정판 시리즈 공개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5월 6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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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812 슈퍼패스트 기반 한정판 812 컴페티치오네와 812 컴페티치오네 A를 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페라리에 따르면 812 컴페티치오네와 812 컴페티치오네 A는 V12 6.2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830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페라리 고유의 매력적인 배기음을 갖춘 동시에 직분사 시스탬을 개선해 배출가스도 줄였다. 엔진 최대 회전수는 9500rpm에 달한다.

해당 엔진은 커넥팅 로드, 피스톤, 크랭크축, 디스트리뷰션 등의 핵심적인 부품을 섬세하게 재설계했다. 커넥팅 로드는 티타늄으로 제작, 철제 부품보다 40% 가볍지만 동일한 강성을 구현했다, 피스톤 핀은 마찰계수를 줄이기 위해 DL 코팅 처리해 효율 및 내마모성을 향상시켰다. 크랭크축도 기존 부품보다 3% 가볍다.

페라리는 한정판의 가장 큰 개선점으로 완전히 재설계된 디스트리뷰션과 실린더 헤드를 꼽았다. 실린더 캠과 슬라이딩 핑거 팔로워를 DLC 코팅 처리해 얻은 결과다.

흡기 시스템도 재설계했다. 매니폴드와 플레넘 등 관의 길이를 줄여 고회전 출력을 높였고, 가변 지오메트리 유입 트랙 시스템으로 엔진 회전 전 영역에서 토크 곡선을 최적화했다. 흡기관과 실린더 가동 등도 고회전 엔진에 맞췄다.

오일펌프 개선도 눈에 띈다. 마찰과 기계적 손실을 줄이고 엔진의 전반적인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변 배기량 오일 펌프를 탑재했다. 기존 V12 엔진보다 점성이 낮은 오일을 채택했고, 유관 전반에 걸쳐 유속을 개선했다.

이밖에 직분사 시스템의 연료 분사 타이밍과 양을 보정하고, 압력을 높여 배출가스와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였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엔진 사운드를 유지하도록 GPF를 장착하고, 새로운 배기관을 추가했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다. 제어 방식을 보정해 변속 시간을 5% 단축시켰고, 엔진 최대 회전수가 500rpm 늘어나면서 보다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케 했다.

정교한 공기역학 시스템도 한정판의 특징 중 하나다. 812 컴페티치오네는 단일 에어 덕트가 있는 통합 솔루션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섀시에서 허용가능한 수준으로 엔진 냉각장치의 흡입구가 측면으로 확장됐다. 경량화는 물론 연소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구조다. 동시에 보닛 환기구와 윙의 루버를 활용, 전면부를 보다 매끄럽게 다듬어 공기역학 효율을 높였다. 한정판은 812 슈퍼패스트 대비 엔진 유체의 냉각효율이 10% 개선됐다.

신차는 최적화된 공기 배출로 전면 다운포스는 30% 증가했고, 새로운 측면 보텍스 제너레이터로 인해 40% 더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 동시에 프론트 디퓨저는 250㎞/h 이상의 속도에 대응 가능한 패시브 모바일 에어로 시스템이 탑재됐다. 패널이 회전하면 디퓨저가 완전히 중지되고 최대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페라리의 전통인 ‘플라잉 버트레스 콘셉트’는 블레이드가 만들어 낸 앞부분의 화살표 테마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쿠페와 완전히 다른 인상을 준다.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타르가 톱은 탄소섬유로 제작됐다. 지붕을 닫은 상태에서는 매끈한 지붕선을 그려낸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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