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학 연기’ 유치원 381곳…전체 1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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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3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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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3일 개학 연기 유치원 현황 집계 결과 발표
한유총 주장 반박도…“명단 공개 없고 강압 참여 정황”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 가운데 개학 연기에 동참하는 사립유치원이 381곳이라는 정부의 집계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3일 오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취합한 개학 연기 사립유치원 현황을 발표했다.

교육당국 조사 결과 전국 사립유치원 3875곳 중 현재까지 개학 연기 의사를 밝혔거나 학부모에게 통보한 곳은 381곳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약 9.8% 수준이다. 전날(190곳)보다는 191곳 늘었다.

이 가운데 자체 돌봄을 제공하는 유치원은 243곳으로 조사됐다. 개학을 하지 않아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지 않지만 맞벌이부부 자녀 등을 대상으로 돌봄은 제공하는 곳이다. 이마저도 제공하지 않는 유치원은 138곳이다.

개학 연기 참여 의사가 불명확한 곳은 233곳이다. 이들이 모두 개학 연기에 동참할 경우 614곳으로 늘어난다. 전체의 15.8% 수준이다.

앞서 이날 오전 한유총은 개학 연기에 참여하는 소속 유치원이 1533곳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강원 170곳, 경기·인천 492곳, 경북·부산·대구 339곳, 충청·대전 178곳, 경남·울산 189곳, 전라·광주 165곳 등이다. 다만 해당 유치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한유총은 개학 연기에 어떤 유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단순 지역별 참여 숫자만 예시해 놓았다”며 “또한 일부 사립유치원들의 제보에 따르면 한유총 지도부-지역지회를 통해 미참여 원장에게 단체행동을 강요하고 있다”며 한유총 조사결과가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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