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살아난 GS칼텍스, 선두 탈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2월 19일 2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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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수원 현대건설과 서울 GS칼텍스의 경기가 열렸다. GS칼텍스가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9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수원 현대건설과 서울 GS칼텍스의 경기가 열렸다. GS칼텍스가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제물로 삼아 정상을 탈환했다.

삼각편대가 제 몫을 했다.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3라운드 원정경기서 알리(29점)~이소영(20점)~표승주(16점)가 나란히 폭발하며 3-2(18-25 25-21 18-25 25-22 15-12)로 승리했다. 현대건설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값진 승점 2점(10승4패)을 추가한 GS칼텍스는 흥국생명(9승5패)과 승점 28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앞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현대건설은 시즌 2승째를 눈앞에서 놓쳤다.

GS칼텍스의 최우선과제는 상대 외국인 선수 마야를 원천 봉쇄하는 일이었다. 불과 4일 전 흥국생명전(15일)서 V리그 입성 후 5경기 만에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7점을 기록할 만큼 기세가 오른 까닭이다. 더구나 GS칼텍스로선 마야를 마주하는 것이 처음이었다. 경기 전 차상현 감독도 “마야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현대건설의 경기력도 한껏 오르는 분위기”라고 경계하며 “마야가 잘 때리는 코스 위주로 수비, 블로킹을 통해 방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걱정처럼 마야를 막아 세우는 일이 쉽지 않았다. 1세트부터 마야에 호되게 당했다. 직선과 대각 공격으로 코트 곳곳을 공략하는 마야에게 줄곧 점수를 헌납했다. 1세트에서 마야에게만 9점을 허용했다.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서기까지 마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내줬다.

대신 GS칼텍스만의 장점을 살리는 일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였다. “우리의 팀 컬러는 삼각편대다. 삼각편대의 성공률이 30~40%정도는 나와야 한다”고 강조한 차 감독의 기대처럼 알리(39.43%)와 이소영(34.04%), 표승주(46.66%) 모두 적재적소에서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해냈다. 마지막 5세트를 끝낸 것도 알리와 표승주였다. 표승주의 블로킹, 알리의 오픈공격을 묶어 14-11까지 달아났고, 재차 알리의 오픈 공격으로 15-12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김천에선 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수원|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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