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 참석한 주민에게 ‘비핵화’에 대한 생각 물어봤더니…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9월 9일 14시 18분


9일 열린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9·9절 취재를 위해 방북한 윌 리플리 CNN 기자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2시간 가량 진행된 열병식에서 군인들이이 다리를 곧게 뻗는 걸음걸이 등 전통적인 북한 열병식 요소들이 많았지만 예전과 달리 ICBM이 없었고, 핵 프로그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에는 지난 수년과 같이 아직도 반미구호가 그려져 있었지만, 열병식은 압도적으로 경제적인 발전과 북한 인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돼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열병식에 참가한 2명의 북한 주민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ICBM을 전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북한은 이미 핵 프로그램을 완성했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비핵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날 AFP 통신과 일본 교토 통신 등 외신도 이번 열병식에 ICBM이 등장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 방송은 이날 열병식을 생중계하지 않았다. 한반도 대화 국면에서 ‘도발’로 비춰질 수 있는 메시지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열병식은 오전 10시를 전후로 시작해 오전 11시30분쯤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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