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도 환영받지 못한 선동열 “많이 생각하겠다”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9월 3일 13시 28분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이 논란 속에 치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선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은 3연패를 이뤘으나 입국장에는 환영 인파도, 축하 현수막도 없었다.

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컸다. 금메달이 당연하다는 압박감이 있었다”며 “경직된 플레이로 걱정도 됐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대만전 패배 이후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뭉쳤다”며 “특히 일본과 결승전은 선취점을 내주면 어려운 흐름으로 갈 수 있었는데 우리가 점수를 먼저 뽑으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논란의 대표팀 선발 방식에 대해선 “고민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야구 대표팀에는 지난해 경찰청과 상무 입대까지 포기한 오지환(LG 트윈스)과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이 발탁되면서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게다가 자카르타 입성 후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서 1-2로 패하면서 대표팀을 향한 비난은 극에 달했다. 다행히 이후 5경기에서 전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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