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퍼레이드’ LG 소사의 진화는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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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4일 2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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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소사. 스포츠동아DB
LG 소사. 스포츠동아DB
LG 에이스 헨리 소사(33)는 여전히 진화 중이다.


소사는 24일 잠실 NC전서 14삼진을 솎아내며 2018시즌 리그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 치운 소사는 동시에 역대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까지 거머쥐는 겹경사를 누렸다. 해당 기록을 보유한 한화 데니 바티스타, 삼성 릭 밴덴헐크와 어깨를 나란히 한 소사는 리그 정상급 투수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소사로선 빈틈을 내주지 않는 위력투로 무력시위를 펼친 셈이다. 소사는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4월 26일 넥센전 이후 한 달 가까이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날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소사는 팀의 4-0 승리를 이끌며 마침내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시속 158㎞에 이르는 소사의 직구에 NC 타선은 숨을 죽였다. 경기 전 NC 김경문 감독은 소사가 정상 로테이션 순서인 25일 수원 KT전 대신 하루 앞당겨 NC를 상대하는 데 대해 “우리 타자들이 자극을 받아 잘 쳐야지”라며 남다른 의지를 드러낸 터였다. 그러나 극강 모드의 소사를 당해낼 길이 없었다. 이날 소사는 직구로 7개, 포크볼로 4개, 슬라이더로 2개, 커브로 1개의 삼진을 잡았다. 구사한 4개 구종 모두가 유효했다. 소사 역시 “최고의 경기였다. 빠른 볼이 좋아 공격적으로 피칭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에서는 SK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역전 투런포로 장식한 한동민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광주에선 KT가 홈런 1개를 포함해 19안타를 몰아치며 KIA를 13-1로 완벽히 따돌렸다.

잠실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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