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란히 결승 문턱에서 패배를 떠안았던 손완호(김천시청)와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정상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한국 배드민턴 남녀 단식의 에이스 손완호와 성지현은 2017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에서 8강에 동반 진출했다.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손완호는 14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파루팔리 카시얍(인도)을 2-1(21-16, 17-21, 21-16)로 눌렀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3위인 성지현은 대표팀 후배 김효민(한국체대)을 2-0(21-7, 21-13)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손완호와 성지현은 이날 경기에 앞서 아침 식사를 같이 하며 전의를 다지기도 했다.
여자 복식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세계랭킹 5위 정경은(김천시청)-신승찬(삼성전기)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33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에게 1-2(21-14, 20-22, 14-21)로 역전패했다.
반면 여자복식 세계랭킹 17위 김혜린(인천국제공항)-유해원(화순군청)은 세계랭킹 8위 다나카 시호-요네모토 코하루(일본)를 매 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24-22, 22-20)으로 이기는 돌풍을 일으켰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도 8강에 합류했다.
혼합복식 서승재(원광대)-김하나(삼성전기)도 8강에 진출했다. 김하나는 지난해 고성현(김천시청)과 혼합복식 우승을 엮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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