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요지부동’ 최순실에 “금명간 체포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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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2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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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2일 ‘비선 실세’ 최순실 씨(61·구속기소)가 건강 등을 이유로 특검팀 소환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금명간 체포영장을 청구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확하게 확인해본 결과, 7회 소환 요청을 했지만, 최순실 씨가 1회 출석, 6회 불출석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특검보는 “그동안 건강 등의 이유로 불출석했는데, 어제 사유서를 보면 ‘특검의 강압수사 때문에 출석할 수 없다’고 해 ‘근거가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금명간 체포영장을 청구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순실 씨는 지난해 12월 24일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단 한 번도 특검팀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팀은 최순실 씨의 소환 조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보고 금명간 최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최순실 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전날 “특검의 체포영장 청구는 자유지만, 최 씨에게도 법에 보장된 권리가 있으니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할 것”이라며 묵비권 행사를 시사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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