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해부’ 생중계 男 “동물보호 단체에 복수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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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0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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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 SNS 캡처
데일리 메일 SNS 캡처
한 중국 남성이 동물 애호가 단체에게 복수하기 위해 동물 해부 라이브 방송을 중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이하 현지시간) 한 남성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강아지 해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17일 중국 소셜 미디어에 강아지의 발을 고무매트에 묶고 주둥이는 테이프로 막고, 메스를 이용해 강아지를 해부하는 모습을 생중계 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아지는 고통에 울부 짖었다. 특히 영상에서는 강아지의 흉곽, 창자 및 기타 내장 기관이 노출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그를 "괴물", "비인간적 행위"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자 이 남성은 "지난해 11월 19일 도로 위에서 개를 구하기 위해 교통체증을 일으킨 동물 애호가 단체에게 복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속도로를 막은 동물 애호가 단체 때문에 30분 늦게 도착해 친척의 임종을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중국의 한 변호사는 "현재 중국에서 이 남성을 처벌할 수 있는 법이 미비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상이 대중의 불안을 야기할 경우 중국 민법 상 처벌이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물애호단체 PETA UK의 엘리사 알렌은 "이 남성은 매우 불안정하고 폭력적이며 위험한 사람이다"라며 "통제할 수 없는 분노로 약한 강아지를 죽이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도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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