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와 중국 산둥(山東) 성 옌타이(煙臺) 시가 25일 합작 만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을 개관했다.
체험관은 옌타이 시 중심부 문화창의산업단지(약 10만 m²)에 문을 열었다. 800m² 규모의 체험관에는 한국 만화의 역사와 산업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미디어 영상물과 디지털 스케치북,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별별가족’ ‘길냥이의 키츠’ 등 한국과 중국 만화작품 56점이 전시됐다.
체험관은 옌타이 시가 10억 원가량을 투입해 만들었다. 부천시는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공했다. 부천시는 한국 만화작가의 50%가량이 상주하는 ‘만화도시’다. 두 도시는 만화작가 파견 등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옌타이 고량주’의 라벨을 만화로 바꾼 제품도 출시됐다.
이날 체험관 개관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장융샤(張永霞) 옌타이 시장 등 시 관계자와 만화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중국 만화 내수시장의 관문으로 불리는 옌타이가 앞으로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 진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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