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프랑스오픈 첫 출격…“좋은 기억 쌓고 싶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2일 2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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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20·한국체대)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프랑스오픈 본선무대를 처음으로 밟는다.

세계 랭킹 112위 정현은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 이틀째인 23일 세계 154위로 동갑내기인 캉탱 알리스(프랑스)와 단식 1회전을 치른다. 정현은 현지 인터뷰에서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그동안 출전한 적이 없던 프랑스오픈에서 좋은 기억을 쌓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부진으로 세계 랭킹이 100위 밖으로 밀려난 그는 “이것 또한 배운다는 자세로 받아들이려고 노력 중이다. 경기에서 지더라도 웃을 수 있는 것이 올해 목표다. 이를 위해 승패를 떠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코트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1회전 상대에 대해 정현은 “지난주에 그 선수 경기 모습을 봤는데 서브와 스트로크가 모두 좋더라”며 “상대를 의식하기보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달 초 서울오픈에 복근 부상으로 기권한 그는 “마음을 편하게 먹으니 최근 컨디션은 오히려 좋다. 지난달까지 클레이코트 대회를 충분히 뛰었기 때문에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클레이코트에 대한 적응은 완벽히 됐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하락에 따라 정현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은 힘들어진 상황이다. 정현은 “올림픽은 4년 마다 열리고 국가를 대표하기에 꼭 나가고 싶었었다. 하지만 지금 순위가 많이 밀려서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올림픽에 대해 마음을 비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이번에 우승하면 4대 메이저 타이틀을 한 개 이상 모두 차지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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