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의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서 6일(현지 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지고 169명이 다쳤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슬라마바드 외곽 탈라이 지역의 시아파 이슬람 사원 ‘이맘 바르가 카디자 툴 쿠브라’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해 정부 당국이 사고를 수습 중이다. 이날 대규모 합동 예배를 위해 모인 신자들이 많아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와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테러범은 사원 입구에서 입장을 제지당하자 자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목격자 발언을 인용해 “폭발이 일어난 현장에는 시신들이 사방에 널려 있고, 다리가 없는 시신도 있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단체는 나오지 않았다. 인구 2억4100만 명의 파키스탄은 수니파 무슬림이 다수로, 소수파인 시아파는 과거에도 종파 간 폭력의 표적이 돼 왔다. 특히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이나 이슬람국가(IS) 같은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시아파를 상대로 테러 공격을 이어왔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무고한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은 반인도적 범죄”라고 규탄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도 “책임자들을 반드시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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