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최동철]손님이 사용하던 물수건으로 가위 닦다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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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외국인 친구들과 시내 음식점을 찾았다. 평소에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런데 식사가 다 끝나갈 때, 옆 테이블의 손님이 간 뒤 직원이 테이블을 치우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됐다. 테이블 위를 치우던 직원은 손님이 사용하던 물수건으로 고기 자르던 가위와 집게를 닦는 것이었다.

더러운 물수건으로 닦은 가위와 집게를 가지고 고기와 김치를 잘라 먹었다니 충격이었다. 직원에게 따졌더니 ‘미처 몰랐다’는 말을 했다. 대형 식당의 청결 상태가 엉망이라는 생각에 식당 대표에게 얘기했더니 “직원이 아르바이트생이라 실수를 한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업소 직원 모두가 엄격한 청결의식을 갖도록 대표가 교육해야 하지 않을까? 음식점은 철저하게 위생상태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

최동철 서울 관악구 서림동
#독자 편지#최동철#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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