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함형욱]고유가 위기 넘기려면 급가속-급제동 삼가야

연일 치솟기만 하고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기름값 때문에 운전자들의 걱정이 크다. 아예 차를 몰지 않으려니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하루빨리 기름값이 하락하기만을 바라는 게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

언젠가는 고유가 시대가 오리라고 예견했지만 실제로 겪고 보니 고통이 상당하다. 더구나 기름값이 눈에 띄게 떨어지긴 당분간 어렵다고 하니 운전자 스스로 절약하는 방법과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우선 급가속과 급제동은 기름을 도로에 퍼붓는 격이므로 고유가 시대엔 특히 삼가야 한다. 또 트렁크의 불필요한 짐을 가급적 싣지 않고 차량을 운행해야 한다. 일부 운전자는 겨울에 사용했던 스노타이어를 트렁크에 싣고 다니는데 이럴 경우 차체 무게가 증가해 기름 소비가 늘어난다.

무리하게 추월을 일삼거나 과속 운전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데다 교통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많다. 항상 규정 속도로 운전하는 습관을 익혀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통정보도 수시로 확인해 정체구간을 피함으로써 차량 정체로 인한 불필요한 기름 소비를 줄이는 지혜도 필요하다. 또 주중에 며칠만이라도 승용차를 집 주차장에 세워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당분간 고유가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운전자의 지혜로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함형욱 강원 강릉시 포남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