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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할아버지의 이름으로’”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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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7 09:10
2012년 4월 17일 09시 10분
입력
2012-04-17 00:12
2012년 4월 17일 0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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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첫 연설 조부 김일성 주석 연상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첫번째 공식연설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연설 내용보다는 그의 외모와 스타일을 집중 조명하는 모습이다.
김정은이 의도적으로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닌 조부 김일성 주석의 이미지를 따르고 있으며, 이는 북한 주민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외신은 16일(현지시간) '할아버지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the grandfather)'라는 제목의 국제면 머릿기사를 통해 김정은의 연설은 김정일과 정반대의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일이 평생 단 한차례 짧은 대중연설을 한 것과는 달리 김정은의 연설은 20분간 이어졌으며, 머리 스타일과 복장, 목소리 등도 모두 김일성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일은 비밀커튼 뒤에 숨어서 공개연설을 꺼렸고 당을 통해서 명령을 내렸다"면서 "결국 대중에게 공포의 대상이었고, 주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외신은 김정은의 이른바 '김일성 따라하기'는 김일성의 '건국영웅' 이미지를 활용해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이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최고의 명절로 삼고 있으며, 지난 1972년 김일성 배지 착용 의무화에 이어 1974년 컬러TV 방송 개시, 1982년 주체사상탑 건설 등이 모두 태양절을 기념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신도 이날 김정은의 첫 연설을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김정일의 선군정치를 강조했지만 아버지보다는 할아버지와 같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시도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복수의 외신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김정은이 외모뿐만 아니라 군인, 노동자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하고 국영TV를 통한 연설에 과감하게 나서는 등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전 행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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