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김영락]유명 교복업체답게 서비스도 철저했으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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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교복 넥타이 끝부분 실밥이 터져 구입처를 다시 찾았다. 유명 교복업체의 대리점이었다. 업주는 교복은 무료로 애프터서비스(AS)를 해주지만 넥타이는 소모품이기에 무상서비스가 안 된다고 했다. 넥타이 가격이 5000원밖에 하지 않는다며 구입을 권유했다.

대리점에서 당초 교복에 넥타이까지 포함해 세트로 판매했고 교복만 AS 대상이라고 미리 알려주지도 않았다. 그래서 따졌더니 업주는 수선비를 내면 고쳐주겠다고 했다. 어이가 없어 그냥 돌아섰지만 몰지각한 상술에 씁쓸했다.

교복 가격은 30만 원이나 했다. 그런 고가의 교복을 판매하면서 실밥이 쉽게 터지는 넥타이를 만들어 놓고 넥타이는 소모품이라며 무료 서비스를 거부하는 것은 상도에 벗어난 횡포란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비싸게 판매할까만 고민하지 말고 유명 업체답게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서비스정신도 갖췄으면 한다.

김영락 부산 연제구 연산9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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